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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어디로 가볼까?/14박15일 국내 자전거 전국 일주

홀로 떠난 자전거 전국 일주 - 시작과정(1일차 서울~논산)

by 공감공유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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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혼자 자전거 전국일주를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산까지 다녀올 생각이였는데, 제 인생의 큰 획을 남기고 싶고, 쉽게 할 수 없었던 것을 해보기 위해 자전거 전국일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참고로, 자전거 여행은 혼자 가는게 페이스 조절도 쉽고 혼자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고, 혼자 다니는 것의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남자의 경우겠죠?ㅎ
일단 계획은 3주 잡았었는데, 14박 15일일 걸렸었습니다.(제가 너무 달리기 위주로 했었나보네요; 울릉도에서 태풍때문에 하루 더 묵었던 것까지 감안하면..)

제가 준비물을 사진에 못담았네요..정말 3주만에 준비를 하고, 특히 토픽 디스크용 짐받이를 구하기 힘들어서 바로 전 전날에 구하고 정말 준비과정부터 삐걱됬던 여행이지만, 큰 문제없이 성공을 하였었습니다.
서울에서 논산까지 가고 나머지는 해안을 따라 돌았습니다.

해당 지역의 유명한 곳 다 둘러보고 오는게 목적이였습니다. 제가 충청도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었기에, 더욱 설레이는 여행이였답니다.

 
자전거 : 블랙캣 기가D(2.0 2010년형 입니다.)

준비물 : 펑크셋트, 1인용텐트, 옷 1벌 셋트, 잘 때 입는 옷 1벌 셋트, 속옷1개, 비누, 세안제,
             썬크림, 
돗자리, 코펠 셋트, 버너, 가스, 의약품, 육포2봉, 지도, 펜, 일기장
용품 : 토픽 디스크용 짐받이, 헬멧, 선글라스, 마스크, 자전거 쫄바지, 후미등, 끈, 아쿠아 슈즈,
         기능성 의류, 전광등, 안장은 벨로 전립선 안장(국민 안장), 젤쿠션, 튜브 1개, 멀티툴
준비금 : 50만원 - 실제 쓴돈 : 48만 정도.. 
준비과정 : 한 달 전부터 하이브리드, mtb를 번갈아가며 나에게 맡는 자전거를 찾고, 헬스도
               분할에서
전신위주로 기초체력 다지기, 1주일에 3~4번씩 남산이랑 북악스카이
              웨이를 오르면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한강라이딩은 기본이죠^^
1일차 : 서울(목동) ~ 논산(저녁 8시까지 라이딩)
2일차 : 논산~변산
3일차 : 변산~목포
4일차 : 목포~땅끝마을 거쳐 강진
5일차 : 강진~광양
6일차 : 광양~통영
7일차 : 통영~거제->부산(배로 이동)
8일차 : 부산~경주
9일차 : 경주~영덕 -> 영덕에서 묵호항까지 고속버스 이동(태풍 영향)
10일차 : 묵호항 ~ 울릉도
11일차 : 울릉도(태풍으로 하루 더 묵게됨)
12일차 : 울릉도 ~ 묵호
13일차 : 묵호~간성
14일차 : 간성~통일전망대 거쳐~진부령~홍천
15일차 : 홍천~서울(목동 도착)



최대한 자전거에 가볍게 실으라는 조언이 있었기 때문에, 짐은 최대한 줄이고 전 캐리어백이 없어서 끈으로 짐을 묶었습니다. 또한 배낭은 지갑이나 간식 넣을 수 있게 조그만한 가방을 선택했습니다.

작년 8월 아주 무더운날 아침9시 30분에 느긋느긋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동에서 안양천을 따라 안양천 끝까지 가고 1번 국도를 따라 달리게 되었습니다. 수원의 1번 국도입니다.


앞에 화성이 보이죠? 수도권은 많이 가보았고, 앞으로도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유적지를 건너 뛰었습니다. 그래도 옆에서 화성을 봤는데, 크고 아름답더군요~^^


저랑 같이 출발하는 자전거 여행자 1분도 만났는데, 그 분은 제주도까지 간다고 하더군요. 쉬지 않고 달렸더니 벌써 충청남도를 알리는 글입니다. 여기선 제가 길을 잘못빠졌는데, 웬 시골길이였습니다.


천안에 도착하기 전 성환에서 1번 국도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우유를 하나 사고 집에서 싸온 라면과 밥을 먹었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한끼라도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 제 자전거 ㅎㅎ


제가 자전거 여행 가기전, 자전거 여행에 대한 책을 보았을 때 천안삼거리 주막 사진이 있어서 저도 한 컷 찍었습니다.ㅎㅎ


그렇게 계속 달리다 달리다 공주가 나왔습니다. 5시쯤이였는데, 그때 갑자기 바퀴에서 핑 소리가 나더니 바퀴에 바람이 빠져버렸습니다. 논산에 할머니 댁인데 첫날은 거기서 자려고 했는데, 망했다 싶어서 부랴부랴 펑크 때우기.. 제가 시간 부족 관계로 동영상과 사진으로만 펑크 떄우기를 익혔었는데, 해보니 쉽더라고요 ㅎㅎ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펑크였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교차로 중간에서 펑크가 나서 다행이였답니다.

차 사이에서 홀로 태양을 맞으며 땀 뻘뻘흘리면서 펑크를 떼우고, 다시 열심히 달려 달려 8시에 논산인 할머니댁에 도착을 해서 밥을 먹고, 빨래를 하고, 일기를 쓰고 취침을 하였답니다.
첫 날이라 그런지 정말 무지막지하게 달렸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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