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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일상생활 이야기

바보상자, TV 없이 지낸지 5년째, 어떤 일이?

by 공감공유 201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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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TV를 없앤지 벌써 5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사하고 나서 케이블 따로 설치해야된다길래 안하고 있다가 2년 전 쯤에 TV를 버리고나서 아직까지 안사고 TV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처음에 TV 없앴을 때는 이랬었죠...


" 내 티비 어딨어 ~~!!"

Tip. TV 안봐도 TV수신료 2500원이 매달 찍혀서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고지서에 나와있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고 TV 안보니깐 청구하지 말라고 요청하셔야 됩니다. 그동안 낸건 환불이 안되더군요.... 전 늦게 알았었답니다...

각 가정마다 1대 심지어 2~3대까지 있는 텔레비전.
없앤지 1 ~ 2달 정도는 정말 무료하고 할 것도 없고, 뉴스도 못보니깐 뭔가 뒤쳐진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연예인, 드라마, 연예프로그램 등 티비 관련된 얘기들을 주로 하니깐 어디에 끼어들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TV 없애기 전에 주말에는 무도나 영화, 평일에는 뉴스나 6시 내고향, 인간극장 같은 프로그램 빼고 거의 보지 않아서 바보상자에 중독에 안걸린게 다행이였다고 생각되네요:)  중독됬었으면 명수옹보다 더 심한 상황이...

 뉴스, 소식통 대처법

9시 뉴스를 안보니, 다음 날 신문이 오기 전 그날에 무슨 일이 있는지 모릅니다. 뭐 저야 인터넷으로 보면 되지만, 집에 계신 어머니는 대부분 라디오로 해결하시더군요:) 저도 라디오를 좀 듣다 보니, 오히려 뉴스보다 더 빠르고, 라디오 프로그램만의 매력이 있더군요. 그리고 마무리는 다음날 아침 신문으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저희 어머니 정보력은 누구보다 뒤쳐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만 골라보는 저에게 몰랐던 사회 소식들을 전해주시기도 합니다.

 TV가 없으니 불편한 점

1. 블로그 주제(?)
이건 블로그 하시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거지만, 제 경우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좀 더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길 원하게 됬는데 이게 제 블로그 주제로는 힘들더라구요. 검색유입도 하루에 100~200개 될까말까 라서 유입경로보면 네이버 검색과 다음뷰 숫자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생각한게 아무래도 검색어에 자주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연예나 스포츠에 관련한 포스팅을 조금 작성해 보고 싶었지만 티비 프로그램을 못보고, 뉴스나 신문 기사로만 작성하려니 이미 너무 뒤푹이고 힘들어군요..

2. 낄 수 없는 대화
위에서도 썼듯이, 사람들과의 대화가 잘 안됩니다;; 특히 전 점심을 도시락 싸고 다니는데, 여성 분들이랑 먹다보니 주제가 대부분 뭔 프로그램, 드라마 그런 얘기더군요... 그래서 점심시간에 입 닫고 밥만 먹는답니다^^.. 남성분들이 좋아하는 야구나 EPL 그런 얘기할때도 그냥 듣고만 수긍하고 있답니다.

3. 심심할땐 역시 TV가 최고였구나
집에서 휴일에 책도 보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고, 컴퓨터도 할게 없을때 정말 TV생각이 절실합니다. 지금은 아이폰 어플로 보고 하지만, 불편하긴 짝이 없고... 큰 화면에 선명한 화질로 보는게 그립더군요. 심심할때 누워서 TV보고 있으면 시간도 금방가고...

4. 정말 아쉬워서 놓친 프로그램들
심야에 틀어주는 영화도 보고 싶고, 기타 예능 프로그램도 보고 싶을 때 있고... 정말 놓쳐서 아쉬웠던게 '아프리카의 눈물' 이라는 프로그램 할때였습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은 그걸로 난리 났는데, 뭘까 뭘까 생각만.... 결국 나중에 다운받아서 보긴 했지만요...ㅜ.ㅜ 보니 정말 슬프더군요...잔인하기도 했지만...

 그럼 집에서 뭐해요?


<출처 : 이코노믹리뷰>

우선 TV시청대 시간에 집에도 잘 없고, 부모님부터가 책을 좋아하셔서 부모님은 책보고 저는 아이폰 만지작 거리던가 책보고, 공부하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TV를 사지 않는 이유는 없어서 불편한 점보다 'TV에 시간 뺏기지 않기'라는 생각이 더 크게 느껴져서 입니다. TV를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다가 시간을 보면 어느새 몇 시간이 훌쩍 지나있고... 차라리 그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했으면 좋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이제 언론에서는 스마트TV가 좀있으면 활성화될 것 처럼 말하는데, 이때는 TV를 사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습관이라는게 무서운지 익숙해져서 아직까지는 TV없이 사는데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들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TV가 쏟아져 나와도 그걸 필요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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